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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영웅 이사부

진해탑 2022. 1. 22. 10:39

제목 : 동해영웅 이사부  저자 : 안휘

실직주(삼척 일원) 군주로 부임하여 하슬라주(지금의 강릉일원)를 설치하고 임무를 수행중 퇴화군(흥해일원) 북쪽 종남산(내연산의 옛이름)에 고구려군이 아닌 적군을 발견하고 추적하던 중 왜구도 섞인 동해 섬나라 우산국 우해왕의 군대임을 알게 되고 정벌을 위한 준비를 한다.  삼년 전 우산국을 가까이 보고자 배를 몰아가다가 조난을 당해 가까스로 해리현에서 현덕노인(옛 실직곡국의 귀족)과 딸 산단화의 도움으로 구명되어 산단화와의 연정이 이어진다. 

하슬라주에서 우산국과의 전투에서 부친을 잃은 직삼이란 해전에 능한 자와 또 울릉도를 상인으로 한번 다녀온 명진이란 자를 수하에 두고 배를 저어 출정하지만 섬 둘레를 빙 돌아가며 둘러쳐진 암벽과 해귀들의 급난 파도, 그리고 우해왕의 요령술에 의한 새떼의 공격으로 패하여 돌아온다. 

 

고심끝에 수하 명진과 울릉도에 장사치로 잠입하여 울릉도 최고봉 성인봉에 올라 지세를 살피던 중 왜구가 지혈을 끊는 장면을 목격하고 이어 선주인 우직을 만나고 상인 당충, 연철형제를 만난다. 거기서 우해왕의 왕비가 대마도주의 셋째달 풍미녀란 사실을 알게 되고, 우해왕이 여색에 빠져 정사를 흐리자 우직, 당충, 연철은 풍미녀를 연회장에서 독을 타서 시해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꿈에도 그리던 산단화와 아버지 현덕노인을 만나지만 갇혀있던 나리촌에서 구출은 못하고 탈출한다. 

 

드디어 다시 정벌을 나서 우해의 교령술과 해귀를 극복할 방도를 구하던 중 우직에게 해귀를 달래는 것이 남근상이란 것을 듣고 준비하고, 어머니의 충고로 스승 경천선사를 뵙게 된다. 스승 경천선사의 말씀으로는 뱃머리에 맹수의 왕인 사자상을 만들고 사자똥을 바르고 나아가니 교령술의 새떼를 쫓아내고, 남근상을 바다에 던지니 해귀가 잠잠해져 우산국 군선을 위압하여 쳐들어가니 그 위세에 우해왕의 항복을 받아낸다. 

 

왜구의 잔당이 도망친 우산도(독도)로 가서 보니 우해의 딸 별님이와 산단화가 인질로 잡혀있어 구명을 하려 하였으나 왜구의 군선이 멀리서 오는 것을 보고 사태가 여의치 않아 생명을 구하지는 못하고 시신만 거두게 된다. 왜선을 침몰시키고 돌아오는 중 우해왕은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고 친족형인 우직에게 대신 모든것을 맡기고 바다에 몸을 던진다. 

 

스승 경천선사께서 친히 왕명으로 울릉도에 와서 이사부를 위무하고 옥비석(부적)에 경면주사로 칙령(勅令)이란 글자와 사자형상의 문자를 새겨 왜인들이 무슨 짓을 하더라도 결코 저들의 땅이 될수 없도록 주술을 걸어놓는 피흉추길(避凶趨吉)의 신물을 바위틈에 깊이 묻었다. 

 

우해왕과 산단화그리고 원혼들의 위령제를 지내고 우직에게 울릉도의 치세를 명하고 돌아오니 서라벌에서는 원종왕자의 경계심으로 이사부를 모함하여 제거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어머니는 아버지 아진종께서 돌아가신 것도 전쟁중 말갈족에게 돌아가신게 아니라 현 22대 임금인 지대로왕(지증왕)에게 누명으로 독살당했다고 하신다. 다시 하슬라주로 돌아온 뒤 어릴 적 서로 마음속에 새겼던 입종왕자의 비인 지소공주가 찾아와 해후를 나누고 이사부를 위한 어머니와 같은 마음으로 물러나라고 한다. 

 

이어 이사부의 수하인 강현이 주살당하고 상탁, 부항 두 장수도 감금중이란 어머님의 서신을 받고 원종왕자에게 모든것을 내려놓고 물러난다는 서신을 올린다. 그리고 자신과 그들에게 더 힘든 길이 될 수 있으니 왕명을 따르라는 마지막 명령을 내리고 언제든 비바람이 불거든 찾아오라든 스승님을 찾아 석병산 학소대로 들어간다. 

 

 

※신라왕의 명칭변화 : 거서간, 차차웅, 이사금, 마립간, 왕

  1. 이사부(異斯夫)장군의 왕권도전을 원천 차단한 원종(原宗)은 우산국 복속 2년 뒤인 514년에 부친인 지증왕(智證王, 지대로왕, 지도로왕)이 죽자 법흥왕에 즉위한다. 
  2. 지소(只召)는 부친 법흥황의 동생 임종 갈문왕과의 사이에 아들 삼맥종을 낳았고, 법흥왕의 유명에 의해 영실공을 계부로 맞아 송화공주를 낳았다. 
  3. 왜국 장수 모아는 법흥왕17년(AD530년)에 이사부와 조우한다. 그는 일본 계체왕의 명을 받아 임나가야 진출을 노리고 안라국(아라가야, 함안일대)에 파견 되었으나 이사부가 이끄는 3천병사의 공격을 받고 패전한 뒤 돌아가던 중 대마도에서 죽었다. 
  4. 지소는 법흥왕이 우너자를 낳지 못함에 따라, 540년 자신의아들 삼맥종을 보위에 올려 진흥왕을 만든다. 삼맥종이 7살의 어린나이로 보위에 오르자 이사부는 지소태후와 함께 진흥왕을 돕는다. 
  5.  이사부는 뒤늦게 지소태후와 결혼하여 못다 이룬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된다. 두 사람 사이에는 숙명공주와 세종전군이 태어난다. 이사부는 병부의 수장인 병부령에 오른다. 
  6. 진흥왕 6년(AD545년) 서열 제2위 이찬의 지위에 있던 이사부는 왕에게 국사편찬의 필요성을 품신한다. 왕은 거칠부 등에게 명하여 일을 진행하도록 하였으니 지금은 진해지지 않는 국사(國史)가 바로 그 책이다.
  7. 진흥왕 11년(AD550년) 백제가 고구려의 도살성을 빼앗고 고구려는 백제의 금현성을 함락시켰다. 이때 이사부는 두 나라 군사들이 치열한 전투로 지친 틈을 노리고 총공격하여 두 개의 성을 모두 점령한다.